김대중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고 21세기 새로운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12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교류 확대와 중소기업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과학기술과 수송통신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데 합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또 한반도 평화정착이 동북아지역을 포함한 여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김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지역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아프가니스탄 내전 해결을 위한 카리모프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냉전 종식을 위한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두 나라 정상은 양국간 교역과 투자증진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간 범죄인인도조약과 형사사법공조조약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이 베푸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6일엔 강봉균 재경장관, 박준규 국회의장, 김우중 전경련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을 만난뒤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한한다.

< 김영근 기자 yg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