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4일 국세청의 탈세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돼 관계당국과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
했다.

한진측은 이날 오후 ''국세청 발표에 대한 한진그룹의 입장''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한진그룹은 "국가 기간산업인 수송산업의 선도자로서 산업발전에 기여해온
한진그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한진은 또 "자숙과 반성의 자세로 앞으로도 국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공식적인 입장 외에도 한진의 관련 임직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할 말이 없다"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