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금융기관 등에서 한꺼번에 수천, 수만통씩 발송하는 우편물.

봉투와 우표값도 만만찮지만 사람 손으로 풀칠하는 일도 간단찮다.

이런 불편을 단번에 덜어줄 우편물 자동접착기가 나와 지자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사무기기 제조업체인 웰텍시스템(대표 이종구)이 개발한 "포스트메이트2".

시간당 5천장 이상씩 봉투를 자동으로 붙이는 기기다.

가격은 5백80만원대로 고속 복사기 한대 값.

이 제품을 쓰고 있는 서울 은평구청은 연간 3천2백만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지를 낱장으로 물고 들어가는 복사기 기능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는
이종구 사장은 "작은 아이디어로 국민들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고 말했다.

(02)3437-0070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