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0대 동맥경화 방치 나이들어 ''뇌졸중'' 유발 ]

흔히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을 암 심장병 뇌졸중의 순으로 꼽고 있지만
사실은 1위가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노인들만의 병이 아니다.

동맥경화 증세가 30~40대부터 나타나는데 젊었을 때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원인질환에 대한 부적절한 치료로 때우다보니 나이들어서 뇌졸중이 나타난다.

뇌졸중이 한번 생기면 3년째 재발한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이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자주 재발하게 된다.

남자에게 재발이 더 잘되는 편이지만 남녀에 따라 뇌졸중 발생부위가
다르다는 것도 틀린 얘기다.

또 뇌졸중에는 한방치료가 우월하다는 말이 있지만 서양의학계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뇌졸중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어떤 형태든 뇌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가 있는 병원을 빨리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병의 재발과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예컨대 수분내지 수십분간 반신마비 감각마비 언어장애 등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 예고증상인데 그냥 넘어가면 화를
당하게 된다.

또 노인은 뇌에 충격을 주면 경막하출혈 또는 지주막하출혈이 생기기 쉽다.

경막하 출혈은 다른 뇌졸중에 비해 덜 위험하다.

지주막하 출혈은 반신마비 같은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고 갑작기 심한
두통과 구토를 동반하며 더러 의식이 나빠진다.

지주막하 출혈은 초기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잊고 지내기 쉽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없이 내버려두면 출혈범위가 넓어지거나 재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 위험하다.

혈관수축으로 뇌경색도 같이 나타나는 등 증세가 악화될수 있으므로 제대로
진단해 수술 등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