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나 연대보증인 없이 인터넷을 통해 대출여부를 알려주는 상호신용금고가
등장했다.

한솔상호신용금고(서울)는 4일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이를 검토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를 알려주는 "한솔클릭대출"을 시작했다.

개인의 신용상태에 따라 최고 2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이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는 연14.8~18.8%.

한솔금고 인터넷 사이트(www.hansolbank.co.kr)에 들어가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만 쳐넣으면 나머지 10여개 항목은 클릭만으로 대출신청 절차가
끝난다.

고객은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대출가능금액과 월이자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승인통보를 받은 사람은 소득세 원천징수 영수증과 의료보험증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한솔금고를 찾아가면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한솔금고와 거래하지 않는 사람도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직장이 확정된 대학졸업예정자, 기술.기능관련 자격증 소지자, 직장
장기근속자, 휴대폰 요금을 1년이상 연체없이 낸 사람은 대출조건을 우대해
준다고 한솔금고측은 밝혔다.

한솔금고의 이번 인터넷 대출상품 출시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신용금고
업계도 무보증 신용대출에 주력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