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7일만에 소폭의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4일 외국인은 9백94억원어치를 팔고 1천83억원어치를 사들여 8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랜만에 삼성전자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매수량이 늘어났기보다는 매도량이 줄어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실제 최근 외국인의 절대 매도규모는 하루에 평균 2~3천억원에 달했다.

절매 매수규모는 평균 1천2백~1천3백억원 정도였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김기태 영업담당이사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투신사
구조조정방안등 2차 금융시장안정대책에 외국인이 큰 관심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들도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단기적으론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매매가 많을 점을 감안하면 매매
방향성을 잡는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