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미래상환능력을 감안한 새로운 여신분류기준(FLC)을 적용
하더라도 올해 5백억원 가량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고 4일 발표했다.

대구은행은 이날 "경영현황과 비전"이란 자료를 통해 FLC 적용에 따른
추가 대손충당금 1천1백억원과 대우그룹 여신에 대한 충담금(20%) 1백20억원
등을 쌓더라도 5백억원이상 이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8월말 현재 1천6백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은행은 또 2000년이후부터는 매년 1천3백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 1천억원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2%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영업기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지방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