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 =지난주 선물 12월물은 12포인트나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시장에서 주식을 많이 내다판 것이 주원인으로 풀이
된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권이 적극 매도에 나선 반면 일반투자자는 매수편에
섰다.

외국인은 단기매매에 임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활발했다.

선물 12월물이 이론가를 소폭 웃돌면서 무위험수익을 노린 매수차익거래가
많이 나왔다.

2일 현재 매수차익거래잔고는 9천6백14억원에 달한다.

고평가폭이 1%를 넘지 않았는데도 매수차익거래가 많이 나왔다.

고평가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기적인 차익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1조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이번주 현물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물 시황 분석가들은 이번주초에는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물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 100선대가 지지선으로 작용한 만큼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다.

5일이동평균선과의 괴리가 커 기술적 반등시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세반전을 이끌어 내기는 아직 힘들 전망이다.

황재훈 LG증권 조사역은 "선물가격이 외부뉴스에 따라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매매를 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 옵션 =현물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옵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추석전만해도 콜옵션 매수가 많았지만 추석이후에는 풋옵션 매수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콜옵션을 적극 사들이는 전략은 부담스럽다고 옵션 시황 분석가들은 지적
했다.

현물 주가 하락세가 멈췄다고 보기는 아직 이른 탓이다.

시황 분석가들은 따라서 조정국면에 대비한 전략을 추천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