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보광그룹 탈세 사건으로 소유주인 중앙일보
홍석현사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 "중앙일보 측이 여러채널을 통해서 홍
사장이 물러나고 경영진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의 인사를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국법질서 유지와 조세정의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중앙일보가 주장하는대로 언론길들이기가 목적이었다면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나 그같은 제의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
타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일보측이 국민의 정부가 언론탄입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것에
대해 "반론권을 제기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 김영근 기자 yg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