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존 장르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총 10개 이내의 케이블TV
신규 채널을 승인할 방침이다.

또 경영난을 겪고 있는 2차 케이블TV사업자(SO)에 대해 총 83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문화관광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케이블TV 활성화 지원대책"
을 발표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제한적 홈쇼핑 허용 등 채널 장르의 부분 변경은
이번 지원책에서 제외됐다.

문화부는 10월말까지 신규 채널 승인 신청을 받아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중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자에 대한 자격 제한은 없으나 기존 프로그램공급업체(PP)가
새 채널 참여를 원할 경우 정책적으로 배려할 것이라고 문화부는 밝혔다.

신규 사업자는 3년동안 채널 성격및 장르 변경이 제한된다.

문화부는 문화산업진흥기금 83억원을 동원, 24개 2차 SO에 대해 자체
전송망 구축시 SO별로 최고 10억원까지 연 4.5%, 2년거치 3년 상환의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문화부는 중계유선의 불법행위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고 갈등을 빚고
있는 케이블 사업자간의 수신료 분배율 문제 해결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