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찌지 않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길은 먹고 마시고 움직이는 습관을
건강지향적으로 바꾸는 방법 외에는 없다.

이것은 적어도 세달 정도의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나 자신을 뚱뚱하고 활력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온 옛 습관을 벗어버리는데는
약 4주가 걸린다.

그리고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배우는데는 또
4주가 걸리며, 이 새로운 습관이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데는 다시 4주가
걸린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수치일 뿐이고 사람에 따라 하루, 한주,
또는 9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똑똑하고 부지런할수록 이 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

그 이후 다시 옛 습관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감시하는 진정한
다이어트가 평생동안 계속 되어야 한다.

그 습관들 중 무엇보다도 다음과 같이 우아하게 소식하는 습관이 체중조절에
초석이 된다.

1.식사는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한다.

식사 시간이 매일 다른 사람, 또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우선 하루에 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일부터 시작한다.

같은 양이라도 나누어서 먹을수록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

2.아침을 꼭 먹는 습관을 들인다.

이것을 처음 시작할 때는 아침에 일어나도 배가 고프지 않다.

그러나 저녁을 되도록 일찍 먹는 노력을 하면서 아침을 먹기 시작하면 얼마
안가 눈뜨자마자 배가 고파진다.

이른 아침을 먹는 습관은 종일 식욕조절을 용이하게 하고 야식의 유혹도
없애 준다.

3.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습관과 야식습관을 버린다.

취침전 2~3시간 이내에 먹는 것은 뱃살로 가기 쉽다.

너무 늦은 시간에 무엇을 먹었다고 취침시간을 미루기보다 계속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는 노력을 하다보면 늦은 밤에 음식 먹을 생각이 자연히 없어
진다.

밤에는 먹는 일보다 책을 읽거나 목욕, 부드러운 음악듣기, TV보면서 가벼운
운동하기 등으로 긴장을 푸는 습관이 중요하다.

4.식사시에는 언제나 허리띠를 꼭 맞게 맨 옷차림으로 식탁에 단정히 앉아서
우아하게 먹는다.

신문이나 TV를 보면서 아무 데서나 먹지 않는다.

5.매번 식사할 때마다 4백Kcal 내외가 되도록 미리 밥 3분의 2 공기와
함께 1백~1백50g정도의 단백질 음식을 개인접시에 덜어놓고 먹는다.

6.식사와 간식을 이벤트로 생각한다.

혼자 먹을 때도 꽃 한 송이를 꽂아놓고 음악을 흐르게 하면서 이왕이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든다.

느린 템포의 음악을 들으면서 천천히 먹으면 소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욕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식사 전에 향수를 뿌리거나 식기나 식탁보를
차가운 색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7.세련된 매너로 먹는다.

조금만 떠서 한입에 쏙 들어가도록 먹는 등 먹는 모습이 세련돼 보이게
식사를 하자.

적은 양의 식사로도 금방 배가 부르게 된다.

8.자연의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는다.

식사를 시작해서 만복감을 느낄 때까지는 적어도 20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빨리 먹으면 만복신호가 오기도 전에 과식하기 쉽다.

식사중 자신에게 배가 부른지, 이제 만족됐는지 묻는 습관을 가지면 이
자연의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 쉬워지고 알맞은 섭취후 식사를 중단할 수
있다.

9.씹는 동안에는 수저를 상에 내려놓는다.

한입에 넣은 음식은 적어도 20번 이상 씹는다.

씹으면 씹을수록 만복중추가 자극되어 과식을 막는다.

입안에 음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고 다시 먹는다.

10."조금 더 먹었으면 좋겠는데"라는 아쉬움은 양치질로 날려 보낸다.

* 실전 다이어트 - 혼자 먹을때 손쉽게 만드는 일품 샐러드(약 4백Kcal)

<> 재료

집에 있는 모든 채소(상추, 피망, 양파, 오이, 토마토, 양배추, 당근 등),
감자 1개, 참치 1/2~1/3캔 또는 닭가슴살 80g, 해바라기씨 또는 땅콩 1큰술,
저칼로리 드레싱

<> 만들기

1.상추는 손으로 뜯고 양파, 오이, 토마토는 깍뚝 썬다.

2.양배추, 당근, 감자는 먹기좋게 썰어 전자레인지에 찐다.

3.참치 통조림은 기름기를 빼 먹기좋게 부순다.

(닭가슴살은 삶아서 결대로 찢고, 두부를 쓴다면 1/4모를 생으로 깍뚝 썬다)

4.모두 합친 후 저칼로리 드레싱(예:겨자소스)을 끼얹는다.

<> 겨자소스

겨자 3큰술을 매운 맛이 우러나도록 따뜻한 물 2큰술에 갠 후 식초(1과1/2
큰술), 설탕(1/2큰술), 소금(조금)으로 간한다.

< 네이쳐스 선샤인 코리아 전무 yhyoo@nspkor.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