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을 어디에 맡겨야 하는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10월들어 신상품을 내놓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할만한 신 서비스나 갖가지 이벤트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개인투자자의 손으로 되돌아간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자금을 잠시
예치할 수 있는 단기상품이 많이 나왔다.

대출 고객이나 신용카드 회원을 위한 판촉행사도 눈여겨 볼만하다.

10월부터 선보이는 신상품과 새 서비스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 쏟아지는 신상품

4일부터 시판될 한미은행의 한미클린신탁은 국공채와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는 단위형 금전신탁상품이다.

주식에는 일절 투자하지 않는다.

기간은 1년으로 중도해지할 수는 없지만 해외이주 등 긴급한 사유가 있을
때는 수수료없이 계약해지가 가능하다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신탁기간중에는 신탁금액의 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저 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이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1일부터 미국계 뮤추얼펀드 회사인 프랭클린 템플턴사
에서 운용하는 주식형펀드 5개와 채권형펀드 3개등 모두 8개 펀드를 선보인다

이들 펀드는 언제든지 가입과 출금이 가능한 개방.추가형이다.

환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가입할 때 판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수수료는 주식형은 가입금액의 1%(10만달러이상 1백만달러미만), 2%(1만달러
이상 10만달러미만), 3%(2천5백달러이상 1만달러 미만)이다.

채권형 판매수수료는 1%, 1.5%, 2% 등이다.

최저가입금액은 2천5백달러(약 3백만원)이며 1천달러(약 1백20만원)단위로
추가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할 때는 오후 3시전까지 신청서를 작성하면 3일후에 입금결제된다.

환매할 때는 오후 3시전까지 출금예약을 한 뒤 4~7일후에 돈을 찾을 수
있다.

토요일에는 입금과 출금예약을 할 수 없다.

씨티은행도 4일부터 11개 전 지점을 통해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미국계
프랭클린 템플턴그룹의 펀드 9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 (02)3467-5700

증권 투신사에 이어 종금사도 클린 MMF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1일 시판되는 중앙종합금융의 장부연 클린 신형MMF가 바로 그것.

장부연 클린 신형MMF는 가입 3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도록 해 실질적인 만기가 30일인 투자상품이다.

A급이상 우량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연7.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A급 이상 우량 기업어음(CP)에 고객자산을 50%이상을 투자하는 3개월짜리
투자상품인 "장부연 CP 전용펀드"와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조기에 투자금을
돌려주는 "장부연 스팟단위형 펀드"도 판매한다.

<> 이색상품

1일부터 시판되는 농협 "이-뱅킹(e-banking)"은 네티즌을 겨냥해 만든
상품이다.

현금자동지급기(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등의 자동화기기나 PC뱅킹,
인터넷뱅킹등을 이용한 전자거래만 가능하다.

통장이 없어 창구는 이용할 수 없다.

돈을 찾을땐 현금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이-뱅킹"은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뺐다 할수 있으면서도 연 5%의 금리를
보장한다.

연 2~3%수준인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예금에 비해 높다.

"이-뱅킹" 가입고객이 PC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정기예금이나 적금,
새희망프리프리부금, 큰만족실세예금 등에 새로 가입할 경우 연 0.5%~1%
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또 2000년 6월말까지 계좌이체 수수료, CD거래수수료(타행환 제외)를
면제해준다.

급여나 공과금이체 고객은 50만원까지 무보증 소액대출을 이용할수 있다.

금리는 연 10.75%다.

PC통신 천리안의 사용료를 "이-뱅킹"으로 자동납부하는 고객은 가입비가
면제된다.

사용료도 20%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데이콤 인터넷쇼핑몰(www.shopplaza.net)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이-뱅킹"에
서 대금을 결제하면 구매대금의 2%를 통장으로 재입금시켜준다.

문의 (02)397-6044

농협은 PC를 구입하려는 농민에게 특별대출을 해준다.

단위조합에서 취급하는 이 대출은 정부가 보급을 추진중인 초저가 인터넷PC
와 일반PC구입자금을 대상으로 한다.

만기는 3년이다.

대출금액은 PC구입가격(주변기기 포함)이내에서 2백만원까지.

대출금리는 일반대출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단위조합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농협은 특별대출 고객에게 각종 부가혜택도 주기로 했다.

원하는 농업인들에게 회계프로그램인 "척척농장비서"1만장을 무료로 준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기 위한 인터넷과 PC통신 프로그램 3만장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또 천리안 가입고객에게는 무료이용및 기본통신료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문의전화 (02)397-6641

한빛은행은 10월부터 "주부보너스대출"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출대상 공과금은 국민연금, 전화요금, 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의료보험료였다.

그러나 1일부터는 종합토지세, 자동차세, 재산세, 면허세도 대상에 추가된다

주부보너스대출은 20세이상 주부면 누구나 이용할수 있다.

공과금결제자금으로 최고 1백만원까지, 자녀학자금과 가계소액자금으로
최고 2백만원까지 마이너스대출을 받을수 있다.

금리는 프라임레이트에 3.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현재 연 13.25%다.

약정기간은 1년이며 1년단위로 두차례 연장할수 있다.

문의 (02)775-0050(교환 2131)

국민카드는 1일부터 "플래티늄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최우량고객, 사회저명인사, 고소득층을
대상으로한다.

회원은 최고 5천만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을 받을수 있다.

국민플래티늄카드는 이용결제금액의 0.5%씩을 포인트로 누적해 사은품을
제공한다.

국민아시아나플래티늄카드는 항공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외국돈을 바꿀때 환전수수료의 1.0%를 깎아준다.

문의 (02)3700-3112

< 홍찬선기자 hcs@ 박성완기자 ps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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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사은행사 ]

운좋은 조흥은행 고객은 내년 1월께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게 될 지 모른다.

이 은행은 올 연말까지 고객 1만명을 추첨해 3백만원 예금통장, 금강산
여행권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새천년맞이 1만고객 모시기행사"를 갖기로
했다.

예금 고객 5천5백명, 신용카드 회원 3천7백명, 대출및 인터넷거래고객
8백명 등 모두 1만명의 고객에게 행운을 준다는 것.

1등 3명에겐 3백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준다.

2등 30명에겐 금강산여행권 각 2매씩, 3등 4천명에겐 5만원짜리 주유권을
각각 제공한다.

행운상 6천명에게는 3만원짜리 도서상품권을 준다.

당첨자는 2000년1월중 전산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

문의 (02)733-2000(교환 2457)

10월은 은행권의 사은행사기간인가.

외환은행은 이달 한달동안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실세금리로 이자를
지급하고 보너스로 항공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새천년맞이 고객사은
마일리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1년제 시장금리연동 정기예금과 단위신탁상품인
"외환드림플러스"중 한 상품에 1천5백만원이상 새로 가입하고 1개월이상
지나야 한다.

마일리지는 저축금액 3천원당 1마일로 계산된다.

3천만원을 예치할 경우 제주도를 왕복할 수 있는 항공권 구입용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은 10월 한달동안 내집마련 대출, 주택담보대출, 파워라인 대출등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고객에겐 청자그릇 세트를 증정한다.

3백만원까지 쓸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과 카드비용을 자유롭게 결제할수
있는 씨티 리볼빙카드를 보너스로 발급해준다.

문의 (02)423-67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