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으로 시화열병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30일 기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발전소 건설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이
도입된 것은 관련업계에서 처음이다.

이 건설사업에는 주기기 공급사인 대경기계기술이 40%,시화염색협동조합이
40%,그리고 턴키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이 20% 지분비율로 자본금을
출자했다.

삼성은 사업성을 담보로 신한은행을 주간사로하는 은행단으로부터 4백
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신용경색 때문에 사업성이 있어도 자금을 끌어들이
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민간기업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건설
사업에 자극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관행과 달리 시공사와 주기기공급사가 직접수용가인 중소기업과
함께 지분참여,선진금융기법으로 추진하는 투자형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에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화열병합발전소는 2001년 8월말 완공돼 증기와 전력을 생산,시화염색
단지 입주업체 등에게 공급한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