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면톱] 올 성장 8.1%...내년 6.5% 예상..산업연 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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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예상경제성장률(8.1%)보다 낮은 6.5%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산업연구원(KIET)이 30일 발표한 "현 경기국면 분석과 부문별 거시경제
전망"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총생산은 2백3조9천3백90억원(이하 95년
불변가격 기준)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90조1천60억원은 물론 외환
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97년 2백1조1천3백60억원을 초과했다.
민간소비도 1백9조1천7백90억원에 달해 97년 같은 기간의 96.3%에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재작년과 비교해 각각 71.9%와 83.1%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 재화.용역 수출은 재작년의 1백36% 수준으로 확대됐고 수입도 94%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같은 경기 분석에 근거, 올해 국내경제는 민간소비와 수출,
설비투자 등의 증가에 힘입어 8.1%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치상의 반등요인이 사라지는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6.5%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호조로 올해 2백21억달러의 흑자를
내겠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폭 확대로 내년
흑자규모는 1백16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원은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가 목표한 2.0%보다 낮은 1.1%
수준에 그치겠지만 내년엔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과 내수확대에 따라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통화신용정책의 방향을 물가안정에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원.달러환율은 올해 1천1백80원 수준에서 내년 1천1백30원 수준으로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는 투자신탁회사에서 빠져 나간 30조원 가량의 시중 부동자금의 향방이
관건이지만 대우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상승추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금년 하반기 10%대에서 상승압력을 받아 내년에는 평균 10.7%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성장잠재력의 확충이 최우선
정책과제라고 지적하고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의 조속한 추진 <>양적인
투자보다는 합리화 투자 확대 <>지식기반 경제로의 충실한 이행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산업연구원(KIET)이 30일 발표한 "현 경기국면 분석과 부문별 거시경제
전망"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총생산은 2백3조9천3백90억원(이하 95년
불변가격 기준)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90조1천60억원은 물론 외환
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97년 2백1조1천3백60억원을 초과했다.
민간소비도 1백9조1천7백90억원에 달해 97년 같은 기간의 96.3%에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재작년과 비교해 각각 71.9%와 83.1%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 재화.용역 수출은 재작년의 1백36% 수준으로 확대됐고 수입도 94%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같은 경기 분석에 근거, 올해 국내경제는 민간소비와 수출,
설비투자 등의 증가에 힘입어 8.1%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치상의 반등요인이 사라지는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6.5%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호조로 올해 2백21억달러의 흑자를
내겠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폭 확대로 내년
흑자규모는 1백16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원은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가 목표한 2.0%보다 낮은 1.1%
수준에 그치겠지만 내년엔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과 내수확대에 따라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통화신용정책의 방향을 물가안정에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원.달러환율은 올해 1천1백80원 수준에서 내년 1천1백30원 수준으로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는 투자신탁회사에서 빠져 나간 30조원 가량의 시중 부동자금의 향방이
관건이지만 대우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상승추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금년 하반기 10%대에서 상승압력을 받아 내년에는 평균 10.7%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성장잠재력의 확충이 최우선
정책과제라고 지적하고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의 조속한 추진 <>양적인
투자보다는 합리화 투자 확대 <>지식기반 경제로의 충실한 이행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