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출보증을 해주면서 제3자
연대보증을 세우도록 요구하는 관행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술신보는 99년 1~8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출보증하면서 제3자 보증인
을 면제해준 건수가 3만1천2백건으로 전체 보증 건수(5만2천4백25건)의
59.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한햇동안의 제3자 보증 면제비율 75.0%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치다.

3자 보증인은 해당기업의 주요주주나 최고경영자 등을 제외하고 보증을 선
사람을 말한다.

기술신보는 보증사고가 나면 보증인을 대신해 빚을 갚아준후 연대보증인들
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보증금액으로 따지도 1-8월중 7조6천6백62억원의 보증지원액중 62.7%인
4조8천1백28억원에 대해서만 3자 보증이 면제됐다.

지난해엔 전체 보증액 10조6천8백18억원의 78.3%인 8조3천7백13억원에 대해
3자 보증을 받지 않았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