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오름세 반전 .. 예금 평균 5.96%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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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가 1년5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우사태이후 은행들이 투신사 이탈자금에 대한 유치경쟁을 벌인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은행은 8월중 은행의 예금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5.96%로
전달(5.89%)보다 0.07%포인트 올랐다고 29일 발표했다.
예금금리는 작년 4월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1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대우사태로 수익증권 환매가 불안해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투신사를
빠져 나오자 은행들이 이들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소폭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7월 6.67%에서 6.72%로 올랐다.
또 일부 고객들이 거액의 단기자금을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예치한 것도 평균금리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저축형 MMDA, 기업자유예금, 상호부금의 금리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평균금리는 연 8.86%로 7월(8.93%)보다 0.07%포인트 떨어졌지만 하락폭
은 다소 둔화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10.31%에서 10.22%로, 기업대출금리는 8.41%에서 8.39%로
각각 떨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평균금리는 연 8.29%로 전달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
됐다.
그러나 대우사태이후 기업리스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종금사 기업어음(CP)
매출금리가 0.80%포인트 올랐고 신협 정기예탁금도 0.12%포인트 상승했다.
실적배당형 예금상품의 경우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7월보다
0.43%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가계금전신탁 기업금전신탁, 종금사 어음
관리계좌(CMA) 등이 모두 하락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
대우사태이후 은행들이 투신사 이탈자금에 대한 유치경쟁을 벌인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은행은 8월중 은행의 예금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5.96%로
전달(5.89%)보다 0.07%포인트 올랐다고 29일 발표했다.
예금금리는 작년 4월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1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대우사태로 수익증권 환매가 불안해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투신사를
빠져 나오자 은행들이 이들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소폭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7월 6.67%에서 6.72%로 올랐다.
또 일부 고객들이 거액의 단기자금을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예치한 것도 평균금리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저축형 MMDA, 기업자유예금, 상호부금의 금리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평균금리는 연 8.86%로 7월(8.93%)보다 0.07%포인트 떨어졌지만 하락폭
은 다소 둔화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10.31%에서 10.22%로, 기업대출금리는 8.41%에서 8.39%로
각각 떨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평균금리는 연 8.29%로 전달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
됐다.
그러나 대우사태이후 기업리스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종금사 기업어음(CP)
매출금리가 0.80%포인트 올랐고 신협 정기예탁금도 0.12%포인트 상승했다.
실적배당형 예금상품의 경우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7월보다
0.43%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가계금전신탁 기업금전신탁, 종금사 어음
관리계좌(CMA) 등이 모두 하락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