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은 스피커사업을 EBO(종업원에 의한 분사) 형태로 분사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분사되는 스피커 사업은 김충지 전무가 사장을 맡았으며 3백여명의 임직원
이 30억원을 출자했다.

회사이름은 에스텍(주).

LG는 이동통신 및 멀티미디어 부품과 첨단 방산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
하기 위해 유망사업인 스피커사업을 분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정밀은 에스텍에 경남 양산 소재의 스피커 공장을 임대하고 주요 기술을
지원하며 국내외 협력업체 및 거래선을 승계해 주기로 했다.

에스텍은 자동차용 스피커,PC 및 정보통신 스피커,AV(오디오 비디오)용
및 패널 스피커를 주력상품으로 올해 약 7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자동차 및 정보통신 스피커부문의 신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해외시장
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세라믹 진동판,IPC(무방향 유사 직조물) 진동판 등 소재와
USB(유니버설 시리얼 버스)스피커 시스템,초박형 및 플랫패널 스피커시스템
을 개발하기도 했다.

LG정밀은 올들어 해양장비 스위치 가변저항기 사업을 잇달아 분사,"선택
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조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