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자메일 메시지를 음성으로 확인하고 음성 메시지를 전자우편으로
자동변환 후 송신해주는 보이스메일링시스템(VMS)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인터넷시스템 개발업체인 휴쳐인터넷(대표 이창호 유시무)은 최근 음성과
문자를 자유자재로 변환해 통신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VMS(www.sorimail.
net)을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음성과 전화선을 통합한 CTI 기술,메일서버에서 엔진으로 보내는 기술
등은 자체 개발했고 문자에서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 엔진기술은 한국통신
연구소로부터 이전받았다.

이 기술은 웹 메일서버 등 5개 기술이 통합된 것으로 미국 인터넷 벤처
기업인 원박스컴 텔레보트 유리치컴 등이 최근 상용화해 가입자를 대거
유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자우편으로 수신되는 메시지를 PC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외부에서 일반전화를 통해 자신에게 수신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일반전화의 음성을 통해 전자우편을 보낼 수도 있다.

개발자이자 회사 공동대표인 이창호 박사는 "음성 전자우편에 대해선 여러
요소기술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통합해 패키지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휴쳐인터넷은 해외 유학파 과학기술원 출신 엔지니어들이 지난 97년
창업한 회사로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02)576-6992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