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에는 자격증이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가 될 것이다.

자격증시대의 도래는 학력(벌)시대의 종말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격증은 근로자 개인에게는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도움을 준다.

사업체에는 생산성 향상과 귀속감 강화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노사화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노동부와 한국경제신문은 이같은 시대적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오는 10월
부터 "근로자 1인 2자격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이를 통해 1천2백만명 근로자를 21세기형 "다기능 근로자"로 만든다는
목표다.

자격증 검정제도와 관련한 획기적인 개선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 지원도 크게 늘어난다.

<> 사업추진 배경 =21세기에는 자격취득 보유 여부가 근로자의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요소로 중요시될 전망이다.

능력있는 근로자가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근로자에게는 사회적 지위 향상을,사업주에게는 현장에 적합한 유능한
근로자를 만들어주자는 게 1인 2자격 갖기 운동의 취지다.

특히 자격증 취득과정에서 노사간 참여와 협력이 이뤄져 신노사문화 창출
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노동부의 판단이다.

<> 어떻게 추진되나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로 "근로자 1인 2자격 갖기
사업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중앙은 물론 지방조직까지 갖춰 전국적인 사업추진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조직에는 한국경제신문 노총 경총 산업인력관리공단 직업능력개발원
기술교육대 등 자격과 관련된 기관이 모두 참여한다.

중앙추진단은 사업계획을 만들어 시행하고 지방지원단에 예산과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산업인력관리공단 지방사무소와 직업전문학교 등이 주축이 될 지방지원단의
경우 분야별 기술.검정지원단을 구성 운영하게 된다.

기술지원단은 사내 근로자의 능력개발에 대한 컨설팅과 사내 자격검정
활성화를 위한 지원임무를 맡게 된다.

지방사무소에 기술.기능.서비스 등 전문 분야별로 1백~2백명 내외로 지원팀
을 구성한다.

검정지원단은 사업장내 자격검정 실시와 지원 역할을 한다.

<> 무슨 사업을 하나 =10월부터 "사업장 출장지도"를 실시한다.

근로자가 시험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시험실시기관에서 현장으로 근로자들을
찾아간다.

기존 교육관행을 뒤집는 획기적인 제도다.

노동부나 산업인력관리공단의 자격검정 인력이 시험지를 들고 사업장을
방문한다.

현장에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른 뒤 합격자에게 즉석에서 자격증을
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펼친다.

종업원이 3백명 이상인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협력업체 근로자들까지 불러
현장에서 자격검정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종업원 3백명 미만 기업의 경우 "이동검정버스"를 운영하면서 몇개 업체씩
묶어 한꺼번에 현장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노동부는 5천개 업체 1백만명의 근로자에게 이같은 현장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근로자의 자격증 취득 활동 지원과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골라
포상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한국경제신문과 노동부가 공동 시상하게 된다.

자격증을 많이 획득한 근로자에게 "자격증 다관왕상"도 시상할 계획이다.

사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0월중으로 노.사.정 조찬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노.사.정 대표가 1인 2자격 갖기 사업을 전 사업장에 보급한다
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행사를 알리는 스티커와 로고 10만부를 작성 배포한다.

오는 11,12월께 자격박람회도 연다.

<> 출장지도는 어떻게 신청하나 =우선 노사 합의를 거쳐 근로자의 책무
(능력개발 노력)와 사업주의 지원사항을 담은 합의문 또는 사내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 근로자 1인 2자격 갖기 중앙.지방지원단에 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지원이 접수되면 기업이 희망하는 일시에 검정지원단이 사업장 현장으로
출동, 필기와 실기시험을 치른다.

<>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노동부는 자격취득 교육훈련비와 검정수수료,
수강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기능 워드프로세서 등 사무관리분야 국가기술자격 검정 수수료를 1회에
한해 전액 지원키로 했다.

사무자격 취득을 위한 훈련직종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신산업분야의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매년 15개 자격을 신설할
계획이다.

사내 자격 지원대상과 지원금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검정개발비와 운영비 등 최고 1천만원인 지원금액을 1천5백만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사업주에게 자격수당 지급과 승진우대 등을 권고하는 한편 우수기업을
기능장려 우수업체로 선정,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직업능력개발사업 지원금 지급규정을 개정, 1인 2자격
갖기 사업의 지원방법과 절차의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고용보험법 시행령도 고쳐 국가자격 취득에 사용되는 근로자의 비용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일-훈련-자격"을 연계하는 수요자 중심의 자격정보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국가.민간.외국자격 등 자격에 관한 종합정보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