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서 배운다] '테마미팅'이 뜬다 .. 내실있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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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아직도 마음맞는 상대를 찾지 못한 미혼직장인들이다.
미팅이나 데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굴뚝같지만 가뜩이나 늘어난 업무량
에 쉽사리 엄두가 안난다.
왠지 시간낭비라는 느낌도 갖게 된다.
이런 직장인들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실속미팅"에 끼어보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실속미팅은 이성과 만나면서 각종 문화활동이나 레포츠 활동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사회봉사나 유적지답사 등을 통해 자기계발의 기회도 갖게 돼 젊은 직장인들
에게 인기다.
주말을 이용해 1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래결혼정보(주)는 지난 8월말부터 양평에서 문화와 자연을 주제로 한
미팅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이 곳에서 도자기, 토우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예술인, 작가 등과 직접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카페나 음식점에서의 형식적 만남보다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친분을
다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주)선우도 지난 8월부터 지방의 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박물관과 감은사지 문무왕 해중릉 등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찾는 방식이다.
미팅과 레포츠가 연계된 "레포츠팅"도 부쩍 늘었다.
레포츠팅은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는게 장점이다.
듀오 피어리 에코러스 등 결혼정보업체는 지난 8월 동강과 한탄강 등지에서
레프팅을 통한 만남을 주선한데 이어 최근엔 승마,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게임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겨울에는 스키 레포츠팅이 주요 테마가 된다.
레포츠팅의 장점은 분위기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며
친분을 쌓는 만큼 어색하지 않다.
미팅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문화교류와 함께 자신의 외국어실력을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피어리의 기획실장 이승훈씨는 "자연스럽게 이성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고경봉 기자 kg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
아직도 마음맞는 상대를 찾지 못한 미혼직장인들이다.
미팅이나 데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굴뚝같지만 가뜩이나 늘어난 업무량
에 쉽사리 엄두가 안난다.
왠지 시간낭비라는 느낌도 갖게 된다.
이런 직장인들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실속미팅"에 끼어보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실속미팅은 이성과 만나면서 각종 문화활동이나 레포츠 활동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사회봉사나 유적지답사 등을 통해 자기계발의 기회도 갖게 돼 젊은 직장인들
에게 인기다.
주말을 이용해 1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래결혼정보(주)는 지난 8월말부터 양평에서 문화와 자연을 주제로 한
미팅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이 곳에서 도자기, 토우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예술인, 작가 등과 직접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카페나 음식점에서의 형식적 만남보다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친분을
다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주)선우도 지난 8월부터 지방의 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박물관과 감은사지 문무왕 해중릉 등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찾는 방식이다.
미팅과 레포츠가 연계된 "레포츠팅"도 부쩍 늘었다.
레포츠팅은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는게 장점이다.
듀오 피어리 에코러스 등 결혼정보업체는 지난 8월 동강과 한탄강 등지에서
레프팅을 통한 만남을 주선한데 이어 최근엔 승마,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게임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겨울에는 스키 레포츠팅이 주요 테마가 된다.
레포츠팅의 장점은 분위기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며
친분을 쌓는 만큼 어색하지 않다.
미팅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문화교류와 함께 자신의 외국어실력을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피어리의 기획실장 이승훈씨는 "자연스럽게 이성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고경봉 기자 kg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