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황제주인 SK텔레콤의 향후 주가수준에 대해 천양지차적인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국내 증권사인 굿모닝증권은 향후 지배적인 통신서비스 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위치와 큰폭의 수익성 향상 등을 들어 SK텔레콤의 6개월내 목표주가를
2백만5천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미국의 모건스탠리증권은 SK텔레콤의 적정주가를 1백30만원으로 제시
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1천원 오른 1백16만원에 마감됐다.

굿모닝증권은 데이터통신 수요확대로 중장기적인 전망이 밝고 부담이 됐던
마케팅비용이 내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현금흐름도 풍부한 것을
근거로 이같은 목표주가를 설정했다.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의 EV/EBITDA(영업이익규모에 따른 기업가치)수준과
비교해도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증권은 SK텔레콤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여 이같이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종전의 5만9천6백76원에서 3만4천1백68원으로 축소
하고 내년 EPS는 7만3백81원에서 6만6백7원으로 하향조정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