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그동안 구입한 미술작품 중 최고가는 니키드 상팔의 조각
"검은 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94년 상팔의 조각을
2억3백10만원에 사들여 최고 구입가를 기록했다.

2위는 2억1백2만5천원에 구입한 조지 시걸의 조각 "침대 위의 소녀III"가
차지 했으며 안중식의 한국화 "산수"는 1억8천만원으로 그뒤를 이었다.

또 세자르의 조각 "승리의 여신상"은 1억7천1백47만9천원, 박생광의 한국화
"전봉준"은 1억7천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피에르 레이노의 "붉은 화분"은 1억3천20만8천원, 브로프스키의 "노래
하는 사람"과 변관식의 한국화 "춘경산수"는 각각 1억3천만원에 사들였다.

이밖에 밈모 팔라디노의 조각작품 "무제"는 1억원에 샀으며 권진규의 조각
"마두"와 노수현의 한국화 "산수"는 각각 9천8백만원에 구입, 최고가 10선에
들었다.

반면 판화작품인 이인화의 "점에서 공간으로"는 88년 5만원에, 김상구의
"심상풍경"은 같은해 6만원에 구입해 눈길을 끌었다.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