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7천엔대를 다시 회복하는 등 28일 아시아증시는
대만과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증시의 반등세과 엔화가치 상승세가 멈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7천3백25.70엔으로 전날보다 3.0% 급등했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변경할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엔화가치 상승세가
일단 멈춘데 따라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거래량이 극도로 줄어든 가운데 전날보다 2.35% 하락한
7,577.85로 마감됐다.

지진피해 복구에 필요한 넉넉한 일감으로 건설주들은 대부분 가격제한폭
(7%)까지 올랐다.

반면 전자등 첨단기술주와 수출관련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후장들어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눈길을 끌었다.

대만정부는 다음달 8일까지 하락폭을 기존 7%에서 3.5%로 줄이기로 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미국주가의 반등세와 엔달러환율의
안정에 힘입어 1%이상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반적으로 강세기조를 유지했으나 정부가 보유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밖에 태국이 1%이상 뛴 것을 비롯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등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