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이 돋보이지만 현재 추진중인 유.무상증자로 주가가 희석되는 것을
감안하면 메디다스의 현주가는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사가 코스닥 종목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동부증권은 27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메디다스는 올해 주력제품인 의사랑의
판매규모가 65% 이상 늘어난데 힘입어 순이익이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10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최대의 의약품 물류회사인 쥴릭과 의약품 전자상거래 계약을
체결해 코스닥등록기업중 가장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업체중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동부는 그러나 "올 10월로 예정된 유상증자 물량 1백만주와 1백%의 무상증자
물량 등을 고려할 때 이 회사의 가중평균주식수는 6백62만주에 이른다"며
투자등급을 유보로 책정했다.

동부는 특히 "순이익 급증에도 불구하고 EPS(주당순이익)는 지난해 3백13원
에서 올해 1백51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PS가 낮아진 결과, 이 회사의 PER(주가수익비율)도 지난해 71배에서 올해
88배로 자연히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