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하반기들어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전기에 대해 10만원선까지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27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삼성전기의 적정주가를 9만3천-10만4천원정도로
추정하며 기관투자가등에 "매수"를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기의 예상 순이익을 10년간의 제조업평균 주가수익비율
(PER)로 환산해 이같은 적정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지난5월 하순께만해도 주가가 2만4천원대에 머물렀으나 이달
27일현재 6만4천원대로 2.5배이상 상승한 종목이다.

또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투자자들도 삼성전기를 꾸준하게 매입해 14%정도
였던 외국인지분율이 현재 24%로 높아져 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선 그동안 자동차부품사업의 존폐여부에 따라
투자의견이 좌우됨으로써 기술경쟁력과 수익성같은 기본변수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동차부품사업문제가 정리되고 고부가가치 전자부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디지털TV 수혜도 볼 것으로 예상돼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