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노래만 골라 담으세요"

주문형 맞춤 CD를 제작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생겼다.

미국 리퀴드 오디오사의 기술지원을 받는 TMC(The Music Company)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타운 2층에 1백평 규모의 맞춤 CD제작 전용매장을
마련, 10월1일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TMC는 기존의 CD자판기가 본사의 메인시스템에만 연결되어 음악을 공급하는
것과는 달리 인터넷 기반위에서 TMC네트워크로 연결된 전세계 음악서버에
접속, 소비자가 원하는 노래를 리얼타임으로 자유검색한 뒤 CD에 담을수 있는
게 특징이다.

TMC매장에 설치된 뮤직스테이션은 모두 31대로 31명이 동시에 맞춤CD를
제작할 수 있다.

화면위에 뜬 지시사항을 손으로 누르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원하는 노래를
선택, 30초 동안 시험청취한 뒤 원하는 노래를 선곡하면 된다.

한장의 CD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10~15분정도다.

현재 CD에 담을수 있는 노래는 3천여곡.

저작권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는 11월께면 수백만곡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TMC측은 설명했다.

CD제작비용은 곡당 1천~1천5백원 선으로 2만원정도면 충분하다.

CD한장에는 보통 15곡정도의 노래를 수록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원하는 배경화면이나 사진, 메시지 등을 CD와 케이스에 직접
입력할수 있다.

TMC는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가정, 학교, 사무실 등에서도 똑같은 서비스
를 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맞춤CD를 제작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에게는 E메일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르의 새음반
에 관한 정보 및 음악계 동정등을 정기적으로 서비스해 주기로 했다.

TMC는 올해중 압구정점의 매장을 2배로 넓히고 2002년까지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 10여개의 전용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3218-1313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