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오는 10월5일 5천5백5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한다.

채권발행을 위한 자산은 토공이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사들인 토지(2조6천여억원어치)다.

토공이 기업들로부터 사들인 땅중 수도권과 동남권의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5천5백억원어치를 이미 설립된 유동화전문회사(SPC.랜드피아II)에 넘기고
유동화전문회사가 이를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는 형식이다.

기업토지의 관리와 담당은 토공이 맡게 된다.

총발행채권중 향후 토지매각대금이 부족하더라도 원리금을 우선 받을 수
있는 선순위채권 발행규모는 4천50억원이다.

나머지 1천5백억원은 금리보장 등을 위해 토공이 자체 인수한다.

선순위 채권은 3년만기(2천50억원어치)와 5년만기(2천억원어치) 두종류로
발행된다.

표면금리는 3년짜리 채권의 경우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보다
0.05%포인트 낮다.

5년만기 채권은 3년회사채 유통수익률보다 0.7%포인트 높다.

토공은 이번 채권은 기관투자가에게만 판매할 계획이다.

원금은 만기도래시에,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한다.

토공은 오는 10~11월 기업들로부터 사들인 토지를 자산으로 하는 2차분
ABS와 땅 매각 할부대금을 자산으로 하는 5천억원 규모의 ABS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