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장치(ARS)가 소비자사은행사 도구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7월1일부터 9월19일까지 ARS로 실시한"시원시원
여름만들기"란 이름의 사은행사에 총1백만5천5백6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이번 행사는 ARS를 이용한 방식중 소비자들의 참여건수가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사은행사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끈 이유를 무엇보다
푸짐한 경품을 내건데서 찾고 있다.

경품은 6백52리터 짜리 초대형 냉장고.

코카콜라는 주부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고 대당 소비자가격이
2백58만원에 달하는 이 냉장고를 무려 2백51대나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공짜심리를 마케팅에 활용한 셈이다.

응모자가 1백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경쟁율은 4천대 1에 달했고
당첨확률은 0.025%에 그쳤다.

응모자는 일평균 1만2천4백여명.

6초당 1명꼴로 응모한 셈이었다.

응모자의 성별비율은 6대4 정도로 여자가 더 많았다고 코카콜라측은
밝혔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