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선 주방용품, 인터넷에선 가전제품"

무점포유통의 대표적 방식인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의 인기상품을
비교한 결과 TV홈쇼핑에선 주방용품이 인터넷쇼핑몰에선 가전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으로 조사됐다.

26일 39쇼핑(캐이블채널 39)에 따르면 TV홈쇼핑의 6~8월중 10대 히트상품중
주방용품(3개품목)과 식품(2개품목)이 절반을 차지했다.

주방용품으로는 히트상품 1위를 기록한 돌삿갓요리박사를 비롯, 특가주물
후라이팬 4종(4위), 파워도깨비방망이(7위) 등이 10위안에 포함됐다.

식품류중에는 고가김치특선세트(6위), 영광굴비(8위) 등이 10대 히트상품
안에 들어갔다.

인터넷쇼핑몰 i39의 10대 히트상품에는 컴퓨터를 비롯한 가전제품이
6품목이나 포함됐다.

애플아이맥 컴퓨터가 1위, 디오시스수퍼 컴퓨터가 6위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기밥솥, 가스오븐렌지, 에어컨, 다리미 등이 각각 4,5,7,8위를
기록했다.

39쇼핑의 조기찬 과장은 "이같은 결과는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 고객층
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TV홈쇼핑 고객은 30대 후반에서 50대의 중장년층 여성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인터넷쇼핑몰은 가전제품 구매력이 강한 젊은 남성층이 상대적
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TV홈쇼핑은 주부들이 여가시간을 갖는 오전10시~오후4시 사이에
주문이 폭증하는 반면 인터넷쇼핑몰은 점심시간 및 퇴근시간 이후 접속건수
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