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버샷을 보자.

한 라운드 14번중 좌우로 휘는 것은 차치하고 제거리가 나지 않는 경우는
몇번이나 있는가.

예컨대 붕 떠서 1백~1백50m 나가는 샷 말이다.

주말골퍼들은 라운드당 한 두번은 이런 샷을 경험한다.

왜 그런가.

티를 너무 높게 꽂아서 그런가.

그 이유도 있겠지만 볼위치가 일정치 않은데서도 비롯된다.

특히 볼이 정도 이상으로 스탠스 뒤쪽으로 가면 이런 현상이 나온다.

헤드가 급한 궤도로 내려오면서 볼의 밑부분으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볼위치를 항상 일정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교습가 스콧 사켓(미)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세트업을 하라고 권한다.

그러면 헤드의 궤도가 올라가는 단계에서 임팩트가 되고 쓸어치는 샷이
나온다는 것.

첫째 두 발을 모은다.

그런뒤 몸의 중간 부분에 볼이 오도록 한다.

둘째 왼발을 약 1인치 정도 왼쪽으로 옮긴다.

그리고 왼발끝을 45도 정도로 목표쪽으로 돌려준다.

마지막으로 오른발을 벌려준다.

양발의 안쪽을 잇는 간격이 양어깨 바깥쪽 너비와 같은 정도면 된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매번 이같은 과정을 따르면 볼위치는 항상 일정할 것이다.

물론 일관된 드라이버샷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