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을 향한 첫 발걸음을 세계 일주로 시작하는 "모험 이벤트"가
지구촌 곳곳에서 계획되고 있어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딧세이 2000" "폴 투 폴 2000" "레이스"등은 자전거와 범선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전세계를 일주하는 대표적인 모험 이벤트.

2000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동안 계속되는 "오딧세이 2000"은
자전거로 세계를 한 바퀴 도는 대장정이다.

미국 LA에서 출발, 50개국을 방문하고 다시 LA로 돌아오는 코스다.

주행거리만도 2만마일에 이른다.

1년중 7개월 정도는 캠핑으로 숙박을 해결한다.

참가자는 2백59명으로 2백명은 미국및 캐나다인이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
사람들고 이뤄져있다.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11세 소년에서 81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다.

"폴 투 폴 2000"은 20대 젊은이 12명이 99년3월15일 북극점을 출발, 99년
12월31일 남극점에 도달하는 모험 이벤트이다.

북극점에서 캐나다를 통해 남하, 4명식 3개조로 나눠 대장정에 올라있다.

1조는 아메리카, 2조는 유럽과 아프리카, 3조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
각각 다른 경로로 지구를 종단한 후 칠레의 최남단 푼티아레나스에 집결,
3개월 후면 남극점을 향할 계획이다.

자전거 카약 스키 등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세계일주만 하지 않고 방문하는 도시의 다양한 지역행사
에도 참여해왔다.

"레이스"는 "전세계 해양문화 결합"을 주제로 범선을 타고 세계를 일주하는
행사다.

2000년 12월31일 출발, 이듬해 4월초까지 3개월간 항해를 하는 경주이다.

배의 크기나 용량에 아무런 제한이 없으며 20여개국 70여명의 항해사들이
참가의사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