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단의 입주업체들은 연말까지 경기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21개 국가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중 2백6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4.4분기(10~12월)
BSI가 1백55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3.4분기의 1백44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BSI가 1백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많음을 뜻한다.

그동안 국가공단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분기별 BSI는 98년 4.4분기엔
53이었고 99년 1.4분기와 2.4분기에는 각각 93과 1백16이었다.

업종별 BSI를 보면 자동차 1백86, 반도체 1백71, 철강 1백67, 기계 1백64,
전자 1백58, 석유화학 1백48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와 반도체가 경기상승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공단 전체 입주업체들의 올 3.4분기 생산실적은 34조7천2백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은 1백38억7천9백만달러로 1.6% 늘었다.

고용인원의 경우 46만3천9백40명으로 역시 1.3% 증가했다.

공장가동률은 83.1%로 전분기의 81.1%에 비해 2.0%포인트 올라갔다.

오는 4.4분기엔 생산이 더욱 늘어 가동률은 83.8%에 이를 예상이다.

이같은 가동률은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