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대형주의 거래가 부진한 반면 소형주들은 활발한 거래 양상을
나타내 주식시장의 매매패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가에서는 소형주 그룹에서 종목별로 상승탄력을 받는 이른바
"개별종목 장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본금이 3백50억원미만인 소형주의 5일이동평균
거래량은 20일 현재 7천2백63만3천주로 8월31일 이동평균거래량보다
1천7백62만6천주(32%)나 증가했다.

소형주의 5일이동평균거래량은 지난달 18일(4천7백만주)이후부터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대형주의 5일이동평균거래량은 8월말께만 해도 2억4천57만7천주였으나
20일 현재 1억4천9백94만2천주로 격감했다.

중형주의 평균거래량도 같은 기간동안 3천1백98만8천주에서 2천8백41만4천주
로 줄어들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의 매매가 소강상태에 들어
가고 상대적으로 일반인투자자들의 매매가 시장의 주류를 이루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소형주들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의 구권림 과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해지는등
조정양상이 우려되지만 소형주에서는 국지적으로 매기가 형성되는 새로운
시장 패턴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동원경제연구소등 증권예측기관들은 21일 일제히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중심의 매매를 권하는 투자전략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개별 종목 장세를 전망해 증권회사들이 추천하는 종목들은 동양석판
계양전기 성미전자 삼립산업 동국실업 대한제분 한일철강 한섬 디아이
새한전자 대륭정밀등이다.

LG증권의 엄영섭 영업부 차장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외를 당했던 주식들에 일반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