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간 남자프로골프단체전인 라이더컵이 24~2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라이더컵은 골프의 발상지 유럽과 개화지 미국의 대륙간 자존심대결이란
점에서 양대륙뿐만 아니라 세계골프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회는 격년제로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펼쳐진다.

95, 97년 대회에서 유럽팀에 2회연속 정상을 내준 미국팀이 홈코스에서
우승컵을 되찾을수 있을지 관심이다.

99라이더컵은 21일새벽 단장 마크 제임스(영국)가 이끄는 12명의 유럽팀이
보스턴에 도착하면서 대회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 출전선수 =양팀은 각각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 선수중에서는 역대 라이더컵 최연소 출전선수로 기록된 유럽팀의
서지오 가르시아(19.스페인)가 눈길을 끈다.

99마스터스에서 베스트아마추어가 된뒤 프로로 전향한 가르시아는 타이거
우즈에 필적할만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미국팀 가운데는 세계랭킹 1, 2위를 다투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에게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경기방식 =라이더컵은 모든 경기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첫날과 둘쨋날은 포볼(4매치.베스트볼)과 포섬(4매치.얼터너티브) 방식으로
하루 8매치씩 치러진다.

포볼은 팀당 2명씩 한 조를 이뤄 각자볼로 플레이한뒤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팀스코어로 채택하는 것.

포섬 역시 팀당 2명씩 조를 짜 출전한뒤 팀원이 하나의 볼을 번갈아가며
샷을 하는 것.

최종일에는 각팀에서 12명이 모두 나와 싱글매치플레이를 펼친다.

따라서 3일동안 모두 28매치가 벌어지는 것.

각 매치는 이긴 팀에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동점(14-14)일 경우 전대회 우승팀이 타이틀을 방어하게 된다.

<> 약사 =라이더컵은 1927년 창설됐다.

77년 대회까지는 미국-영국대결로 펼쳐지다가 79년부터 미국-유럽팀의
대결로 확대됐다.

79년부터 97년대회까지 10회를 치르는동안 양팀은 사이좋게 5승씩을
거두었다.

특히 90년대들어 치른 4개대회 가운데 미국이 두번, 유럽이 두번 우승했다.

스코어도 1~2점차의 막상막하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