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태풍] '지진' .. '왜 자주 일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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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지진으로 인한 대형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1천2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의 터키
그리스 대만까지 수만명이 해마다 지진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그러나 지진은 시.공간적으로 불규칙한 양상을 보이는데다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지진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판의 운동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정설이다.
판구조론은 지구의 표면은 평균두께 1백km인 여러개의 판이 맞붙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이 판들이 서로 움직이면서 부딪칠때 지진과 화산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진은 판이 서로 맞붙은 경계에 위치한 지역
에서 자주 발생한다.
중요한 판으로는 유라시아 아라비아 아프리카 인도.호주 태평양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판 등이 있다.
작은 판으로는 코코스판 카리브판 필리핀판 나즈카판 등이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태평양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판경계와 비교적 멀리 떨어져 큰 규모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와 그리스는 유라시아 아프리카
아라비아판이 맞물리는 접점에 있어 지진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21일 대형 지진이 발생한 대만 역시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의 접경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모든 지진이 판 경계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판 내부에서도 대형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판내부에 위치해 있음에도 잦은 지진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판 구조론 만으로 모든 지진 현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지구상에서 지진은 태평양판의 접점지역인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전체의
80%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일본은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15%나 일어나고 있는
지진다발지대다.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필리핀 판의 경계에 위치한 필리핀 인도 미얀마,
중동과 지중해 지역도 해마다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서해안, 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도 소규모판과 대규모판의 경계에 위치해 잦은 지진 발생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지질학회에 따르면 세계에서는 매일 8천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규모 1~2의 지진이다.
그러나 규모 3.0 이상의 지진도 매일 30번이나 발생한다.
규모 6.0 이상의 지진도 매년 1백회이상 일어난다.
대만에서 지진이 일어난 21일에도 지구촌에서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15차례나 일어났다.
현재 과학자들은 GPS(지구위치정보시스템)를 이용해 지진을 예측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GP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구상의 위치정보 등을 알아내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판이 움직임과 그 이동속도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국은 이를 이용해 대륙의 움직임을 살핀 결과 태평양판이 매년 6.5cm씩
움직이는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진의 사전예보까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1천2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의 터키
그리스 대만까지 수만명이 해마다 지진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그러나 지진은 시.공간적으로 불규칙한 양상을 보이는데다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지진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판의 운동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정설이다.
판구조론은 지구의 표면은 평균두께 1백km인 여러개의 판이 맞붙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이 판들이 서로 움직이면서 부딪칠때 지진과 화산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진은 판이 서로 맞붙은 경계에 위치한 지역
에서 자주 발생한다.
중요한 판으로는 유라시아 아라비아 아프리카 인도.호주 태평양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판 등이 있다.
작은 판으로는 코코스판 카리브판 필리핀판 나즈카판 등이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태평양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판경계와 비교적 멀리 떨어져 큰 규모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와 그리스는 유라시아 아프리카
아라비아판이 맞물리는 접점에 있어 지진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21일 대형 지진이 발생한 대만 역시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의 접경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모든 지진이 판 경계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판 내부에서도 대형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판내부에 위치해 있음에도 잦은 지진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판 구조론 만으로 모든 지진 현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지구상에서 지진은 태평양판의 접점지역인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전체의
80%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일본은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15%나 일어나고 있는
지진다발지대다.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필리핀 판의 경계에 위치한 필리핀 인도 미얀마,
중동과 지중해 지역도 해마다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서해안, 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도 소규모판과 대규모판의 경계에 위치해 잦은 지진 발생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지질학회에 따르면 세계에서는 매일 8천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규모 1~2의 지진이다.
그러나 규모 3.0 이상의 지진도 매일 30번이나 발생한다.
규모 6.0 이상의 지진도 매년 1백회이상 일어난다.
대만에서 지진이 일어난 21일에도 지구촌에서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15차례나 일어났다.
현재 과학자들은 GPS(지구위치정보시스템)를 이용해 지진을 예측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GP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구상의 위치정보 등을 알아내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판이 움직임과 그 이동속도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국은 이를 이용해 대륙의 움직임을 살핀 결과 태평양판이 매년 6.5cm씩
움직이는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진의 사전예보까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