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강타'] 현황파악 분주 .. '진출 업체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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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대만에 진출해 있는 국내업체들은 별다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대만에 진출해 있는 국내업체들은 삼성물산 등 건설업체와 종합상사
해외지사, 해운사및 항공사 사무소 등 20여개다.
이들 대부분은 진앙지인 대만 중부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타이베이에
사무실만을 둔 업체여서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
됐다고 밝혔다.
<>.종합상사들은 거래처의 피해파악에 나서는 등 수시로 현지지사의 보고를
받으며 사태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타이베이 지사 건물이 정전돼 주재원이 자택에서 전화로
본사와 연락하고 있으며 거래처의 피해 규모를 파악중이다.
삼성물산은 무역 및 건설부문의 주재원들이 머무는 지역이 진앙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인명 및 물적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대우는 타이베이 지사 현지 사무실 벽이 갈라지는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 피해와 바이어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만석유공사에 발주한 공사비 1억7천만달러 규모의 원유정제 시설을
시공중인 LG상사도 시설피해는 아직 없으며 인명피해를 당한 직원도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대만에 유화 제품을 수출하는 SK상사와 (주)쌍용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피해복구가 늦어지면 공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진출업체들은 현지 사무소와 비상연락망을 가동,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앞으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공정을 다소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대만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업체는 모두 13개사로 이들이 시공중인
공사는 총 34건에 14억5백25만6천만달러 규모.
삼성물산이 8백만평 규모의 포모사 석유화학단지, 월미국제개발단지 등
19건의 공사를 진행중이고 LG건설은 가장 규모가 큰 중국석유공사 플랜트
공사를 맡고 있다.
삼성물산측은 "공사현장이 집중돼 있는 포모사 화학단지가 대만 남서부에
위치,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도 "현지 직원들로부터 오늘 새벽에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
을 느꼈지만 공사현장 피해는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만 지진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이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파손된 주택이나 도로의 경우 대만 건설업체들의 기술수준이나 인력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현규 건설교통부 건설경제국장은 "대만의 외환보유고가 8백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재정형편이 좋기 때문에 지진복구사업이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주택 건물등 건축분야는 대만 업체들이 맡을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에 석유화학단지, 발전소 등 기술집약적인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업체들이 복구나 신규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대만에 진출해 있는 국내업체들은 삼성물산 등 건설업체와 종합상사
해외지사, 해운사및 항공사 사무소 등 20여개다.
이들 대부분은 진앙지인 대만 중부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타이베이에
사무실만을 둔 업체여서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
됐다고 밝혔다.
<>.종합상사들은 거래처의 피해파악에 나서는 등 수시로 현지지사의 보고를
받으며 사태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타이베이 지사 건물이 정전돼 주재원이 자택에서 전화로
본사와 연락하고 있으며 거래처의 피해 규모를 파악중이다.
삼성물산은 무역 및 건설부문의 주재원들이 머무는 지역이 진앙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인명 및 물적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대우는 타이베이 지사 현지 사무실 벽이 갈라지는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 피해와 바이어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만석유공사에 발주한 공사비 1억7천만달러 규모의 원유정제 시설을
시공중인 LG상사도 시설피해는 아직 없으며 인명피해를 당한 직원도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대만에 유화 제품을 수출하는 SK상사와 (주)쌍용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피해복구가 늦어지면 공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진출업체들은 현지 사무소와 비상연락망을 가동,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앞으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공정을 다소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대만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업체는 모두 13개사로 이들이 시공중인
공사는 총 34건에 14억5백25만6천만달러 규모.
삼성물산이 8백만평 규모의 포모사 석유화학단지, 월미국제개발단지 등
19건의 공사를 진행중이고 LG건설은 가장 규모가 큰 중국석유공사 플랜트
공사를 맡고 있다.
삼성물산측은 "공사현장이 집중돼 있는 포모사 화학단지가 대만 남서부에
위치,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도 "현지 직원들로부터 오늘 새벽에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
을 느꼈지만 공사현장 피해는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만 지진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이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파손된 주택이나 도로의 경우 대만 건설업체들의 기술수준이나 인력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현규 건설교통부 건설경제국장은 "대만의 외환보유고가 8백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재정형편이 좋기 때문에 지진복구사업이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주택 건물등 건축분야는 대만 업체들이 맡을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에 석유화학단지, 발전소 등 기술집약적인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업체들이 복구나 신규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