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21일 세계최초로 고감도 역광보정기능을 갖춘 감시카메라
(모델명 SPD-1600)를 개발,국내외 시판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고감도 역광보정기능이란 감시카메라에 잡힌 모든
부분을 사람의 눈을 통해 보는 것과 같이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첨단기술이다.

기존의 감시카메라는 창문 앞의 인물을 촬영할 경우 얼굴이 검게 나와
녹화된 인물을 식별할 수 없었다.

삼성항공은 이 감시카메라가 고감도 역광보정기능외에 3백60도 전방위
감시,화상인식 선택녹화,화상반전기능 등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개월의 개발기간과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독자기술로
SPD-1600 모델을 포함한 8개의 감시카메라 신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삼성항공은 앞으로 3년간 1백50만대의 감시카메라를 생산해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12기종의 디지털 감시카메라를 연간 15만대씩 생산해왔다.

삼성항공은 그동안 카메라사업에서 축적한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광응용
제품을 잇달아 개발,고수익 광디지털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