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무선 CATV 서비스 사업권을 한국의 중소기업이 획득했다.

피닉스텔레콤(대표 이세일)은 네팔 정부로부터 무선 CATV서비스인 MMDS
(멀티채널 멀티포인트 디스트리뷰션 서비스)용 주파수(2.5~2.7GHz)를 취득,
20개 채널의 이 서비스를 오는 11월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별도로 상업방송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와 네팔에서 무선 CATV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온 현지의 상그리라사
가 합작한 법인인 피닉스채널이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피닉스텔레콤이 최대주주로 11월 시범 서비스 개시때까지 1백6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본방송은 연말께 이뤄질 예정으로 이 회사는 1백4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방송국에서 반경 50km 이내의 가입자에게 무선으로 방송을
송출하는 것.

가입자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수신안테나와 셋톱박스를 갖춰야한다.

이세일 사장은 "서비스 개시에 필요한 방송장비 및 가입자 장비는 미국의
제너럴인스트루먼트로부터 수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가입자에게 모뎀을 제공해 무선 CATV를 이용한 인터넷사업도 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본방송 개시후 5년간 시청료 및 광고료 등으로 2천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인도 필리핀 등지에서도 무선CATV 서비스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현지정부와 협의중이다.

무선CATV 서비스는 미국을 비롯한 80여개국에서 상용화가 이뤄졌으며
한국에서는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02)785-2313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