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인터넷PC를 목돈없이 구입할 수 있는 국민컴퓨터적금이 판매 첫날
부터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일 전국 2천8백여 우체국에서 국민컴퓨터적금 판매에
들어간 결과 이날 하루동안 1만1천2백여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추석연휴를 앞두고 인구이동
이 많았던데다 국민컴퓨터적금이 시한성없는 상품인데도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이같은 추세에 비춰 볼 때 오는 10월말까지 1백만명 이상이
이 적금에 가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적금은 가입후 2회 이상 납입하면 90만-1백만원짜리 인터넷PC를 구입
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빌려 준다.

정통부는 이 적금에 가입하려면 실명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도장만 우체국 창구에 제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구입을 신청할 때는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재직증명서나 재산세
납부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가운데 하나만 제출하면 된다.

20세미만인 경우 부모동의를 입증하는데 필요한 주민등록등본과 인감증명서
를 준비해야 한다.

또 우체국에 비치된 가계수표대월약정서, 보증보험가입신청서 컴퓨터구입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