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0일 낮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를 청와대
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호주.뉴질랜드
국빈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티모르 파병과 관련, 교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파병은 유엔과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공식적인 요청으로
이뤄지며 동티모르의 평화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미 베를린회담과 관련, "미사일 발사중단을 의미하느냐"
는 전 전 대통령의 질문에 대해 "좀더 지켜 봐야 되지만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을 초청한 것은 지난해 7월3일 이후 1년여
만의 일이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불참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