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나이키(대표 김준홍)가 전동식 모빌랙(mobile rack)을 선보였다.

모빌랙은 문서나 챠트 필름 컴팩트디스트 등을 보관하는데 사용하는
움직이는 서가다.

기업체나 병원 관공서 금융기관 등에서 주로 쓴다.

1년동안 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전동식 모빌랙은 기존의 수동식과는
달리 컴퓨터수치제어방식의 전자제어장치가 부착돼 있다.

따라서 버턴만 누르면 자동으로 서가가 움직인다.

한꺼번에 최대 30대의 랙까지 움직일 수 있다.

핸들을 돌려 작동하는 수동식은 기껏해야 한꺼번에 3대정도 움직일 수
있고 체력도 많이 소모된다.

전동식 모빌랙에는 작동이 시작됨을 알리는 램프가 달려있고 돌발사고
발생시 경보음이 울린다.

랙마다 센서가 부착돼 랙과 랙 사이에 사람이 있으면 자동으로 멈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꺼번에 30개에 이르는 랙을 일시에 잠글 수 있는 등 일체형 잠금장치
시스템이 부착돼 문서보안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동성나이키는 이 제품을 시설안전기술공단에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

내년중 50만달러의 수출을 포함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만 홍콩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동성나이키는 일본의 사무용가구업체인 나이키와 기술 제휴로 모빌랙과
칸막이 등 사무용 가구류를 생산하고 있으나 이번 전동식 모빌랙은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준홍 사장은 "국내 최대 모빌랙 업체로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동식을 선보였다"며 "효율적으로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를 활용해 정보보관시스템이 내장된 첨단 기능의 모빌랙도
내년중 내놓을 예정이다.

(02)734-2125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