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오는 22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한다.

페리 조정관은 방한기간중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 북.미 후속협상 문제 등
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페리 조정관은 또 임동원 통일장관과 홍순영 외교통상장관을 잇따라 만나 "
페리보고서"공개에 따른 후속 대북정책을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페리 조정관은 17일 미 국무부에서 가진 "페리 보고서"설명회에서 "지
난 40여년간 한반도내 전쟁발발의 우려가 먹구름처럼 우리 주위를 멤돌았다"
며 "그러나 오늘 그 먹구름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페리 조정관은 특히 "북한과의 협상은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
협상이 성공적이지 못하다면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다른 길로 들어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양봉진특파원>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