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실업(대표 박광진)이 찢어진 상처를 봉합수술하지 않고도 흉터없이 치
유할 수 있는 "더마본드"로 국내 특허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더마본드는 상처 부위에 살균제가 혼합된 약제를 코팅 처리해 신속히 도포
함으로써 단시간에 치료할 수 있는 약품.

러시아 특허기술을 이용해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액상 및 연고 형태로
약품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다불화 엘라스토머"란 이름의 이 약제는 화학공장의 부산물들을 원료로 사
용하는 것이 특징.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고 생산원가도 미국산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점막이나 상처부위에 형성된 얇은 막의 선택적 투과성이 좋고 보습력
이 우수하다고.

공기가 통하면서 상처 주위의 피부를 수축시키지 않아 상처를 남기지 않는
다.

반영구적으로 굳어지지 않아 오래토록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상처 부위를 소독한 뒤 액상의 접착물질을 바르는 미국산과 달리 소독할 필
요가 없고 새살이 돋아나는 기간도 짧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02)564-7293 문병환 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