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중소기업기술박람회엔 연일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개막 첫날에만 4건의 기술이전이 성사되고 17개사가 수출 등 판매주문
을 따냈다.

금오공과대학은 최근 개발한 수정진동자용 커버를 제일통신을 통해 중국에
보내기로 수출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기술이전(4백65건) 기술지도(4백80건) 등에 대한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에 출품된 기술이나 제품중 관람객들의 눈길을 특히 많이 끈
것들을 소개한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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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업체 ]

<>미래소프트센터 =영한.한영 인터넷 실시간 번역기 "미래번역기III플러스"
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8가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통합 솔루션 패키지로 만든 것.

여기에는 영한.한영 번역기는 물론이고 <>인터넷 실시간번역기 <>영어학습기
<>영문편지 작성기 <>토익학습기 <>영문생성기 등이 들어있다.

이 회사의 번역기는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를 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인터넷이 자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영문창과 번역된 한글창으로 나눠져
나오는 인터넷실시간번역기에 많은 호기심을 나타냈다.

이 프로그램을 직접 작동해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부스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마이크 방송으로 관람객을 모으는 홍보전략도 이색적이었다.

(02)552-0999


<>인포웨어 =데이터 베이스와 연동된 웹사이트를 빠르고 쉽게 만들어 주는
"WebGenor2000"을 내놨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복잡한 프로그래밍 코딩 작업 없이도 가상대학이나
사이버쇼핑몰 게시판 등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또 이 프로그램엔 다양한 샘플과 안내 마법사 기능이 내장돼 있어
프로그래밍 언어나 데이터베이스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이 회사 이하영 사장은 이 프로그램이 기존 홈페이지 제작기와는 다른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것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기에 분주했다.

이 부스엔 특히 투자대상을 찾는 엔젤투자가와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많이
몰렸다.

해외 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02)754-7631


<>인하공업전문대 =대학.산학연관에서 가장 많은 부스를 차지한 인하공대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방식의 컴퓨터 관리시스템을 포함, 많은 개발 아이템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지능형 컴퓨터 관리시스템은 교육장이나 실습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파일의의 파손 또는 윈도 환경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

이 프로그램은 항상 동일한 시스템 환경을 유지시켜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로봇 시스템 <>유압비례제어밸브 <>자동충전장치 <>축소형
무인공장 등을 부스에 설치, 직접 시연회를 열었다.

이 작동과정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관람객들은 흥미진진한 기계의 움직임을 보느라 오랫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또 학생들은 각기 맡은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이번 전시회를
위한 빈틈없는 준비를 과시했다.

(032)870-2114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