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의 와중에서 투혼을 보이고 있는 최광수(39.엘로드)가 스폰서주최
대회에서 이틀연속 선두권을 지켰다.

첫날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던 최는 17일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 속개된
코오롱배 제42회 한국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말레이시아의 구나사가랑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오후 4시 현재 >

최는 이날 인코스에서 출발하자마자 10번홀(파3.1백76m)에서 보기를 범한뒤
짧은 파4홀인 12번홀(3백13m)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첫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은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최는 15번홀(파5.4백68m)에서 버디1개를 만회한뒤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그러나 최의 저력은 후반에 나왔다.

최는 5번홀(파5.5백15m) 버디를 시작으로 8번홀(3백42m)까지 "4홀연속 버디"
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한국선수중에서는 김완태가 합계 4언더파로 3위, 권오철이
3언더파로 4위를 달리고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