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장외 전자증권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는 인스티넷과 아일랜드,
마켓XT 등 미국의 8개 ECN(가상증권거래소)들이 거래시세표를 공유키로
합의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한 ECN에 등록해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은 다른
거래소의 종목별 시세표를 참조하며 매매할 수 있게 된다.

이들 3개 ECN외에 트레이드북, 브라스 유틸리티, 레디북, 스트라이크
테크놀로지, 아치펠라고 등이 이번 제휴파트너들이다.

인스티넷을 운영하는 로이터통신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뉴욕증권거래소
(NYSE)와 나스닥은 종목별 최고거래가와 최저거래가 현시세등이 공개돼
투자자들이 거래시가를 비교 매매할 수 있어 편했으나 ECN은 각자 시세표만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불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제휴로 ECN에서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ECN들은 앞으로 NYSE및 나스닥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 거래시스템
에서 다른 거래시스템에서 거래중인 주식도 매매할 수 있도록 제휴관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