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직원들이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원하는 국토종단
대행진에 나선다.

노동조합과 사무직 직장발전위원회 등에 속한 13명의 직원 대표가
참여하는 이번 대행진은 1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해 29일
부평공장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리는 총 5백4km. 이들은 하루에 40km 정도를 걸으면서 대우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을 국민에게 사과하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알릴 예정이다.

행군기간에 맞게 되는 추석에는 전북 삼례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계획이다.

행진 마지막날인 29일에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결의문"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한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