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
로 열린 제36회 전국여성대회 개회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16대 총선에서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 30%를 배당하고 지역구 의석 비율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21세기는 지식정보와 문화관광의 시대"라며 "이는 유연하고
섬세함이 뛰어난 여성의 시대가 도래함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정부는 남녀 평등 사회를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
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양성 평등을 실현하고 남녀 공동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