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그린에선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우선은 볼을 물에 빠뜨리지 않는 것이다.

볼이 물속으로 사라지면 1벌타는 물론 그 볼을 도저히 찾지 못한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골퍼 자신이 물에 빠지지 않는 것.

플로리다에 있는 소그래스TPC(토너먼트 플레이어스 클럽) 코스의 17번홀
(파3.1백32야드)은 아일랜드 그린의 효시.

피트 다이의 걸작인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일랜드 그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에선 연간 3명이상의 골퍼가 물에 빠진다고 한다.

왜냐고?

퍼팅 라인을 읽으려 뒷걸음질 치다가 뒤로 넘어져 빠지는 것.

아일랜드 그린에선 항상 뒤를 조심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