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피혁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진피혁은 김영훈외 14인이 주식 80만주(지분율 39.32%)를 기존 대주주인
여일균씨 등으로부터 매입, 회사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6월~8월까지 3개월간 평균종가인 4천2백8원이다.

3개법인과 개인들로 구성된 새로운 대주주는 이미 38억원규모의 신주
인수권부 사채를 인수하는 등 자금수혈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의 자금공급으로 회사 경영과 자금 흐름이 안정을
찾고 있다"며 "내년까지 2백억원규모의 금융기관 차입금을 60억원대로 낮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30년의 피혁업계 경력을 가진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피혁은 피혁의류경기의 침체로 최근 4년동안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